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12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천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폭우로 지난 3일 기준으로 중국 26개 성과 시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121명이 발생했고 가옥 만 7천여 채가 무너졌으며, 이재민 수는 천 93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중국 내 9개 현에서 하루 강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양쯔강 일부 지류는 지난 1951년 이후 69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CCTV는 특히 양쯔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최대 2.3미터까지 더 올라갔으며 앞으로도 더 올라가 경계 수위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올해 처음으로 양쯔강에 홍수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어제(4일)는 양쯔강 유역의 수해 방어 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중국 방재 당국은 남부지방의 폭우에 이어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북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특히 황허 중상류와 동북 3성 지역은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덧붙였습니다.
July 05, 2020 at 11: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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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우로 121명 사망·실종...양쯔강 수위 계속 상승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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