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360선 후퇴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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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의식하며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2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6포인트(0.16%) 내린 2365.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6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236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대부분의 종목군이 약세를 보였으나 세일즈포스의 급등에 기대 대형 기술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된 모멘텀 주식들이 급등하는 등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차익욕구가 높아지며 장 후반 상승분을 축소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일부 모멘텀 주식들만 강세를 보이며 여타 종목군은 부진한 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던 종목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시장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발표와 3단계 거리두기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속 이러한 3단계 거리두기가 단행될 경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변화가 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금융업, 은행이 하락하는 반면,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666억원, 17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8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카카오, 엔씨소프트, NAVER, 삼성SDI, LG화학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5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8포인트(0.12%) 오른 842.33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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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7: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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