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연속상승 피로에 하락... 2400선은 지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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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4 16:07

14일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45억원, 124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96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2400선을 내주고 2383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많이 오른 주식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중 금융투자업계가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낙폭이 줄었고 하루 종일 2400선 근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9거래일 동안의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이 추가 부양책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늘어나고 중국에서 발표된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92%), 금융업(3.41%), 증권(2.33%), 화학(1.94%), 음식료(1.64%), 의약품(1.51%), 통신(1.39%), 은행(1.34%), 전기전자(1.2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섬유의복(3.03%), 전기가스업(1.21%), 기계(1.17%), 철강금속(0.57%), 운수창고(0.47%)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엔씨소프트(036570)등 거래소 531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LG생활건강(05190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등 337개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9.74포인트(2.31%) 내린 83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10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86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의 과열을 우려하며 투자심리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중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국내외 경기 회복 기조와 이익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8월 코스피 상승은 투자 심리가 한 방향으로 몰리는 자기 강화 현상에 기인한 바가 크다"면서 "코스피 2400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실물지표와 8월 서베이지표가 부진한 점,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는 점, 공매도 재개 여부와 달러 반등 등으로 개인·외국인의 수급이 위축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8월 중순 이후에는 투자심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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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4, 2020 at 02:0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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