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YONHAP News
최근 10년간 12월 코스피는 상승보다 하락한 적이 많았지만, 최근 증시를 끌어올린 '뉴스'들이 본격화하면서 연말까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2,267.15였던 코스피는 지난 27일 2,633.45까지 상승하며 이달에만 1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에는 코로나19 패닉 이후 회복기였던 지난 4월 상승률(10.9%)이 올해 가장 높았는데 11월 수익률은 이보다 5%포인트가 더 높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018년 1월 29일·2,598.19)를 2년 10개월 만에 경신한 데 이어 26일과 27일에도 잇따라 다시 고점을 찍었다.
이런 상승으로 12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증시를 끌어올린 재료들이 가시화되면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내달 1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 14일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멸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외국인을 끌어들였던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최대 소비 시즌인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그동안 닫혔던 지갑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2월 첫 주는 조정기를 거칠 수도 있지만, 12월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노이즈가 끝나고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부양책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연말이 다가올수록 랠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도 있다.
11월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코스피에서 7조3천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2013년 9월(7조6천362억원)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매수세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
또 개인들은 2008년부터 13년간 12월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낮아진 영향 등으로 지난해 12월에는 3조8천억원을 내다 팔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 적용 기준이 10억원으로 유지됐지만, 지난 3월부터 산 주가가 상승해 평가금액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연말 매도물량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통계적으로 보면 코스피는 연말보다는 연초가 강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코스피가 12월에 상승한 것은 10년 중 4차례였고, 6번은 하락했다. 반면, 1월은 6번 상승하고 4번 하락했다.
November 29, 2020 at 10: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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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 상승률 16%…'연말 랠리'로 이어지나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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