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코스닥도 상승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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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포인트(0.09%) 오른 2166.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5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에 장 초반 216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금융주가 경기 회복 지연과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이자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과 개별 종목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며 "JP모건(-2.82%) 등 금융주는 국채금리 하락과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결과를 예상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낙폭이 컸고, 보잉(-4.81%) 등 항공기 관련 업종, 여행, 레저, 소매 판매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WHO 탈퇴 발표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WHO에) 1년에 4억5000만 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밖에 내지 않으면서 WHO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동향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FBI의 미국 대선에 대한 중국의 간섭 발표, 폼페이오의 중국의 틱톡 사용 금지 추진 등으로 미·중 갈등이 지속될 수 있어 중국 증시의 변화 또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통신업,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보험, 제조업, 유통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은행, 금융업, 증권, 화학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64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504억원, 1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카카오, 삼성전자, NAVER,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씨소프트, SK,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3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8포인트(0.29%) 오른 761.34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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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8, 2020 at 07: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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