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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0

당 지지율 상승·호남 구애로 입지 다진 김종인…당 쇄신 작업 탄력 받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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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참배하고 있다. 2020.8.19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자 그동안 김 위원장에게 마뜩지 않은 시선을 보내온 당내 인사부터 호남 여론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조용했던 김종인발(發) 당 쇄신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0일 통합당에 따르면, 21대 총선 참패 이후 당내 반발을 뚫고 취임한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을 비롯해 전일 보육제 등 기존 보수정당이 꺼내들지 못한 의제들로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 체제가 ‘극우’에 기댔던 것과 달리,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명시하는 등 ‘호남 끌어안기’로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른바 ‘좌클릭’ 행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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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최근 대구를 방문해 “당원 동지들이 최근 만들어진 정강·정책에 의구심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행보에 대한 대구·경북(TK) 민심의 불만을 다독이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하는 등 당내 분위기는 김 위원장에게 호의적인 상황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등에 따른 반사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는 정치권의 분석이 대체적이지만, ‘김종인표 혁신’이 없었다면 이마저도 없었을 것이라 게 당내 중론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날(19일) 광주에서 보수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에 대해선 당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간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워왔던 장제원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광주 참배에 대해 “당을 대표하는 분이 현지로 내려가 공식으로 사과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고(故) 김영삼 대통령께서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계승하고자 했던 5·18 정신이 그동안 당의 몇몇 인사들에 의해 훼손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왜 이토록 오래 걸려야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당 쇄신 작업이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지율 상승과 호남 민심 끌어안기가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당내 일각의 불만 역시 수면 위로 부상하기는 당분간 힘들기 때문이다.

취임 초기만 해도 일부 강경파 중진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성토도 있었지만 현재는 주춤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초선 의원들을 주축으로 김 위원장의 쇄신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당장 오는 9월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정강·정책 개정안 의결도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소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어 김 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선지 당 일각에서는 내년 4월 보선까지인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구 방문 당시 임기 연장론에 대해 “통합당의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내년 4월 이후 계속 (위원장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한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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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7: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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