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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0

'비이성적 상승'…코로나 사태에도 미 증시 급등 이유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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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위기 속 "투자자들 최악 상황은 지났다 판단"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신고점을 경신한 미국 증시의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제정신이 아닌 증시: 경기침체를 무시하는 주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 동인을 분석했다.

일단 NYT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최소한 1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 백신이 풀리게 되면 더는 경제가 위축되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3,6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날 3,395.06으로 장중 기준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6%가량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이 상승한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존재도 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애플의 주가는 60% 가까이 올랐고, 아마존은 80%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34%의 상승을 기록했다.

만약 애플과 아마존, MS가 없었다면 올해 들어 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S&P 500지수는 마이너스 4.1% 수익률로 역전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장도 연준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금융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을 투입하는 현재 상황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선 경제 위기가 오히려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 연준도 유동성을 지속해서 창출할 수밖에 없고, 결국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을 투자자들이 예상한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마이클 하네트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유동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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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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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20 at 10: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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