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RAM) 업황 회복 기대감 높아지고 있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주가는 한 달 사이 약 12%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1위에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 93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에 대한 하향 조정은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말부터 최근까지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 컨센서스도 낮아졌다. 이제 수요와 가격 전망이 높아지면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이 내년 1분기까지는 악화되겠지만 주가는 이미 업황 전망 개선을 반영하면서 상승을 시작했다"며 "주가가 업황과 실적에 6개월 정도 선행하는 모습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31일 7만5100원이었던 SK하이닉스 종가는 지난달 29일 8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사이 11.85%나 상승한 셈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2326.17에서 2327.89로 0.07% 오르는 데 그쳤다.
D램(RAM)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시작된 D램 수요 회복은 서버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업황이 올해 상반기와 같은 회복을 보여도 공급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는 올해와 같이 동반해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D램 업황 회복과 실적 전망 개선으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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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3, 2020 at 09: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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