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이전보다 상승 탄력이 약화돼 26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누를만한 호재가 필요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560~2660포인트로 제시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을 변수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현재 2600선의 코스피 지수가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온전히 반영중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22년 이익 전망까지 선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코스피 주가 상승을 일부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호재들이 나와야 하는데, 미 대선 불확실성도 해소됐고 옐런 전 연준의장의 재무장관 입각설처럼 깜짝 놀랄만한 재료도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시장이 의지할 변수는 사실상 경제지표가 유일한데, 월말 연초를 맞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므로 해당 결과를 보면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호재성 요인에 크게 반응할 수 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의) 신정부 출범 전까지 추가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경우 그동안 가동된 코로나 부양책의 12월 말 종료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다 종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화학, 운송업종이 최근 3년래 업종 밸류에이션 위치가 코스피보다 낮고 경기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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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20 at 07: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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