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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6, 2020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전국이 동반 가격 상승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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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 직방]
사진설명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 직방]
이십 여일 남은 올해 아파트 시장은 매매·전세와 수도권·지방의 동반 가격 상승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4~5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일시적인 안정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3월18일 0.75%, 5월29일 0.50%)에 따른 시중 통화량 급증(월평균 2019년 17.7조원→2020년 9월 23.0조원)으로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6월부터는 전국 기준 월별로 0.4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7월은 0.89%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기 침체가 이어지던 지방 5개광역시와 기타지방 지역도 6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매매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1월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세종시가 43.64%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전시 16.01%, 경기도 11.10%, 인천시 8.80%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부터 10월까지 총 73만8000건(수도권 36만9000건, 지방 5개광역시 16만1000건, 기타지방 20만9000건)으로 동기 역대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4~5월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거래량은 6월과 7월 각 10만건 이상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8월부터 다시 거래량이 줄어들었으나 최근 5년 월평균 거래량(5만4465건)보다는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분양권전매 거래는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46%(9만6752건)로,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인 반면, 증여는 5.72%(7만2349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월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 = 직방]
사진설명전월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 = 직방]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2019년 10월 시작된 상승기조가 현재(올해 11월)까지 유지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도 올해 2월 5만8699건으로 역대 최다(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기준) 거래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11월 현재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세종시가 가장 높은 49.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매매와 순서만 다른 동일 지역인 울산시 12.97%, 대전시 12.18%, 경기도 8.27%, 인천시 7.86%를 기록했다. 제주는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하면서 -1.29%로 조사됐다.

올해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총 44만5000건(수도권 27만5000건, 지방 5개광역시 7만1000건, 기타지방 9만9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매물 품귀로 전세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입주 예정물량은 올해(27만996가구)보다 약 16% 감소한 22만7836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2만8993가구와 지방 9만884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시 2만7018가구, 경기도 8만6648가구, 인천시 1만532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시 입주 42개 단지 중 절반인 21개 단지가 재건축, 재개발 사업 완료 사업장이다.

지방은 대구, 부산, 강원, 세종 등지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대구에서는 국가산단, 도남, 연경지구 등에서, 부산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강원은 춘천, 강릉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종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던 거래 활성화와 재정비사업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권 주택공급 확대정책 대신에 수요 억제와 서울 대체 주거지 개발 정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은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택지공급 감소로 줄어든 신규 아파트 입주도 매매시장 안정에 부정적인 요인이며, 지방은 수도권 규제를 피한 외지 수요 움직임이 거래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이어 "전세시장의 경우 의무 계약기간이 1989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 이후 30년만에 4년으로 연장되면서 시장 혼란이 당분간 이어지고 가격 불안과 표면적인 거래 위축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계약으로 인해 매물 출시가 줄어들면서 신규 계약을 원하는 수요자의 니즈와 거래 가능한 전세매물과의 미스 매칭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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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7, 2020 at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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