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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7, 2020

“바이든, 전대 이후 지지율 상승 미미"…사실상 사라진 '컨벤션 효과' - 한국어 방송 - VOA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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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후에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최근 들어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 27일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국 여론조사 평균 50.6%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이 50~51% 사이를 오가던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과 변함이 없는 겁니다.

26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나타나, 역시 전대 이전과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마지막 이틀이 포함된 지난 19~25일 사이 실시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이 전대 이후 4%포인트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에 호감이 있다고 답한 유권자 비율은 48%로, 전대 이전 46%에서 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조사는 민주당 전대 이후인 21~23일 진행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다소 올랐지만 전대 이후 지지율이 한동안 오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사실상 없었던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당대회 효과를 크게 보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8%포인트 가량 뒤쳐지고 있는데, 공화당 전당대회 막바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공화당 전대 마지막 날인 27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국 여론조사 평균 42.2%로, 50.6%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8.4%포인트 뒤쳐지고 있습니다.

26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47%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대 이전인 14~18일 사이 조사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겁니다.

이번 조사는 24~27일 나흘 일정의 공화당 전대 기간 중 이틀이 겹친 19~25일 실시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전당대회 이후 두드러진 ‘컨벤션 효과’는 당적을 막론하고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민주당의 경우 이번 전대가 예년보다 늦게 열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돼 전대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대부분 유권자가 이미 전당대회 이전에 지지 후보를 정한 상황이었던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4%는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4년 전 22%에 비해 줄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컨벤션 효과가 점점 줄고 있어 예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26일 ‘이코노미스트’는 1948~1992년 사이 각 당의 대선 후보 지지율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대 이후 2주 동안 평균 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1980년 당시 지미 카터 후보의 경우 민주당 전대 이후 지지율이 12%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1996년 이후 시들었고, 여섯 차례에 걸친 지난 대선에서 전대 이후 후보자의 지지율은 평균 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대부분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 후보를 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층이 매우 적어 컨벤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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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01: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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